우리나라 헌혈률이 지난해 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헌혈률은 2006년 4.5%에서 2007년 4.3%로 조금 떨어지더니, 2008년 4.8%로 다시 올라 2009년 5.3%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5.5%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 헌혈률에 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독일은 6.75, 호주 6.1%로 우리나라보다 높은 헌혈율을 보여주고 있다.
헌혈인원은 2009년 257만명에서 2010년 266만명으로 9만명이 증가한 3.5%의 성장률을 보였다.
헌혈자를 남녀별로 보면 남자가 189만명으로 71.2%를, 여자는 76만명으로 28.8%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6세~19세이하 103만명(38.6%), 20세~29세이하 109만명(41.1%), 30세~39세이하 33만명(12.5%), 40세~49세이하 15만명(5.8%), 50세 이상 5만명(2.1%)으로 16세~29세이하가 약 80%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학생 145만명(54.7%), 군인 34만명(13.0%), 회사원 45만명(17.1%), 공무원 6만명(2.4%), 기타(자영업, 종교직 등)가 34만명(12.8%)으로 젊은층의 헌혈율이 가장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헌혈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증진을 위해 헌혈의 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혈액 검사 장비를 지원해 혈액의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제 8회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더 많은 헌혈로 더 많은 생명을(More blood, More life)’를 주제로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