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에게 듣는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

입력 2011-06-10 14:20 수정 2011-06-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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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익보장 '절대 수익형' 주목을"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는 지난 2005년 ‘공모주 랩’을 개발하면 석 달 만에 16%의 수익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은 대우증권 입사 23년차 베테랑이다.

김 이사는 영업부서에서 증권맨의 첫 단추를 꿴 이후 투자공학부, 기획실 등에서 근무했고 지난 2003년에는 글로벌 트렌드를 익히고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영국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상품개발팀장 전략기획부장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현재 상품개발부 이사로 일하고 있다.

그가 개발한 ‘마스터랩 공모주투자형’은 판매 이틀만에 공모금액(200억원) 을 채워 이슈가 됐다. 이상품은 설계의 독창성이 인정돼 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타적 사용기간이 이후 경쟁사에서 비슷한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했다.

‘상품은 고객으로부터 시작 된다’는 그의 상품개발 원칙이다.

김 이사는 “상품개발과정에서 차별화와 창의성을 강조하다 보면 자칫 고객에게 고객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나라면 이 상품에 투자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직원들에게도 이 원칙을 강조한다.

그는 최근 상품의 트렌드는 월지급식과 절대수익추구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월 지급식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절대수익형 상품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전략적 분산을 투자를 강조했다. 예전에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 군별 분산투자와 국내와 해외 등 지역별 분산투자를 했지만 이러한 분산투자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

투자를 할 때 각기 다른 전략을 사용하는 주식형펀드, ELS, 헤지펀드에 분산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들이 투자시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는 "따라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신문 등의 매체에서 3개월 상위 톱5 순위표를 보고 투자하는 고객이 있다”며 “특히 분산투자를 하기 위해 5개에 나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분산 투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베스트 프로덕트는 없다. 단지 베스트 핏만 있을 뿐” 있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찾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조언해주는 사람을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월 지급식 펀드: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투자한 다음 달부터 바로 투자원금이나 수익의 일정 부분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절대수익형 상품: 금융공학기법이나 선물, 현물, 차익거래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시장 등락에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펀드와 랩(Wrap)은 물론 최근 거액자산가 중심으로 주목받는 헤지펀드까지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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