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명품소비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세계명품협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명품협회는 민간제트기와 요트, 고급 승용차를 제외한 중국의 명품 소비가 내년에 146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해 세계 최대 시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3개월의 명품소비가 107억달러에 달했다.
세계명품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일본의 29%에는 뒤지지만 미국의 14%나 유럽의 18%는 훨씬 웃돌고 있다.
마이클 오우양 세계명품협회 중국사무소 대표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명품 판매 증가세는 앞으로 1~3년 동안 둔화될 것으로 보여 많은 명품업체들이 중국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진출 명품업체들은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매장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명품협회는 일본은 대지진 여파가 앞으로 1년은 갈 것이라며 일본 진출 명품업체 중 최소 70%는 중국으로 초점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