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서울·수도권, 매매 '시들' 전세 '꿈틀'

입력 2011-06-10 15:20 수정 2011-06-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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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추가 인상...매수심리 위축 및 전세 쏠림현상 우려돼

매매시장 거래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매물 보유자들은 여름방학과 가을 이사철 이후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가격을 하향 조정하지 않고 있으며 매수자는 저가 급매물 위주로만 물건을 찾고 있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세시장은 강남, 분당, 용인 등 국지적으로만 전세 문의가 늘고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8월에는 전세이동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매매는 -0.02%의 변동률로 10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는 금주 가격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주간 -0.01%의 변동률로 1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매매시장은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가 많지 않고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매수 문의가 거의 없는 가운데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강동(-0.14%) 금천(-0.04%) 강서(-0.03%) 양천(-0.03%) 강남(-0.02%) 노원(-0.02%) 송파(-0.02%)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매수 문의가 실종된 가운데 중동(-0.02%)만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중동 사랑삼익/벽산은 중대형 매수세가 없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5차보금자리 발표 이후 과천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금주도 가장 많이 떨어졌다. 과천(-0.13%) 양주(-0.03%) 인천(-0.03%) 광명(-0.02%) 용인(-0.02%) 파주(-0.02%) 등이 하락했다. 나머지 소폭 하락하거나 거의 가격 변동이 없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주간 0.03%의 변동률로 지난주보다 0.01%p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0.02%의 변동률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국지적인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매매와 마찬가지로 변동을 보인 지역이 많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전세수요가 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0.17%)이 지난주보다 0.06%p 더 올라 금주 상승세가 가장 컸다. 강동(0.04%) 동대문(0.04%) 도봉(0.03%) 강북(0.02%) 노원(0.02%) 서초(0.02%) 등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도 전세수요가 증가한 것은 아니며 전세물건이 없는 가운데 집주인이 일부 전세가격을 올리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산본(0.09%) 일산(0.05%) 중동(0.04%) 순으로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직장, 공단 주변 등 경기 이남 지역 위주로 국지적인 전세수요가 늘어나는 곳이 있을 뿐 나머지 지역은 한산했다. 과천(0.09%) 광명(0.05%) 수원(0.04%) 안양(0.04%) 고양(0.03%) 구리(0.03%) 용인(0.02%) 등이 상승했다.

한편 10일 기준금리가 0.25%p 추가 인상되면서 연 3.25%로 올라 매수세가 더욱 위축되고 전·월세 임대시장의 수요 쏠림과 물건 부족, 임대료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주택시장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어서 전세시장의 국지적인 움직임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하반기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자는 신규아파트 입주가 많은 수원, 김포, 파주 주변이나 입주 2년차가 도래하는 판교, 남양주, 광명, 화성, 용인 등지를 살펴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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