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英 투자로 성장 견인할까

입력 2011-06-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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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공장 등에 5억파운드 투자...일자리 5000개 창출 기대

독일 명차 BMW가 영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MW는 9일(현지시간) 영국 공장에 향후 3년간 5억파운드(약 89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햇다.

BMW는 옥스퍼드 공장에서 럭셔리 소형차브랜드 미니의 차세대 모델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독일에 이어 2번째 생산중심지인 영국에 대한 BMW의 투자 규모는 총 15억파운드로 늘었다.

BMW는 이번 투자로 옥스퍼드 공장을 비롯해 스윈던 프레스 공장, 워릭셔주 햄스홀 엔진 공장 등에서 일자리 5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버트 라이트호퍼 BMW 최고경영자(CEO)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면담을 마친 후 "영국이 미니 브랜드 생산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BMW의 투자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영국은 현재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긴축안을 시행하면서 경기회복 속도가 더뎌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캐머런 총리는 "미니 등 차량의 생산과 수출은 영국 경기회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의 투자 결정은 일본의 닛산이 선더랜드 공장에 콤팩트 크로스오버 캐시카이(Qashqai)의 차세대 모델 생산에 1억9200만파운드 투자 계획을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BMW와 닛산의 투자가 영국 자동차업계 회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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