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격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0일(현지시간) 3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떨어진 2.9711%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한때 2.92%를 기록, 지난해 12월3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채 2년만기 수익률은 3bp 내린 0.3961%를 기록했다.5년만기 수익률은 4bp 빠진 1.5563%를, 30년만기 장기국채는 4bp 밑도는 4.1825%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미 국채가 강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6000억달러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마지막 달인 이달 500억달러 어치를 매입하고, 내달부터는 공사채와 모기지담보증권에 대한 재투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미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최근 실망스런 경제지표로 경기전망의 하향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들리 총재는 주택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소비자 지출과 기업들의 고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큰 폭의 정부 예산 감축이 단기, 중기 성장세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만한 회복세를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실업과 관련한 회복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