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 타이어 기업들에 대한 비난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총국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타이어가 작년 11월 하순 생산한 11R22.5 AH18 규격의 중거리 중대형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의 안전 우려가 있다며 주의하라고 밝혔다.
중국은 문제의 타이어 사용자는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한국타이어 판매점에서 안전검사를 받은 후 타이어 외벽이 울퉁불퉁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공기가 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기존의 사용자 가운데도 한국타이어 사용 중 문제가 발생했으면 질검총국 품질관리센터로 신고토록 했다.
질검총국의 소비자경고는 우려 사항을 실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15일 중국 중앙방송인 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내부 생산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소비자 안전을 무시하는 업체로 낙인찍혀 30만개의 타이어를 리콜당하고 톈진(天津) 공장이 2개월 23일간 소비자인증인 `3C인증'을 박탈당했다.
3C인증을 박탈당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중국에서 판매할 수 없다.
금호타이어는 중국에서 완성차업체들에 공급되는 타이어시장의 점유율이 20%로 1위에 올라있고 한국타이어는 소비자용 타이어 판매시장 점유율이 20%로 역시 1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