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온라인이 대세?

입력 2011-06-12 09:20 수정 2011-06-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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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매출 중 22.2% 차지

자동차보험을 온라인으로 가입한 경우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났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 기준으로 인터넷이나 전화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매출은 2조7537억원으로 전체 자동차보험 매출(12조4050억원)의 22.2%에 달했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한 점유율은 악사 4.1%, 동부화재 3.2%, 하이카다이렉트 3.1%, 에르고다음 2.2%, 더케이 2.2%, 롯데손보 1.9%, 삼성화재 1.8%, 흥국화재 1.7%, 한화손보 1.3%, 메리츠화재 0.5%, 그린손보 0.2% 등이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이 월등하지만 온라인 시장 성장은 10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국내에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첫선을 보인 것은 2001년 10월 옛 교보악사(현 악사)부터다. 당시 2001년도 매출은 267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0.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고성장을 보여 점유율이 2002년도 2.3%, 2003년도 4.5%, 2004년도 7.2%, 2005년도 10.2%, 2006년도 13.3%, 2007년도 16.3%, 2008년도 18.4%, 2009년도 20.7%에 이어 작년도에는 22.2%에 이르렀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저렴한 가격과 가입절차의 편리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보험료는 오프라인보다 평균 10% 이상 낮고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가입하면 보험사도 인건비가 들지 않아 보험료를 그만큼 낮게 책정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손해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이 순탄치 않다. 온라인 전담사들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작년도 13개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3%로 사상 최고였다. 이중 더케이, 악사, 에르고다음, 하이카다이렉트 등 온라인사 4곳의 손해율은 87.7%에 달했다. 온라인사의 손익분기점은 78% 정도다.

이 때문에 작년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렸고 특히 온라인사들은 두차례 인상해 가격 경쟁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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