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완리인터내셔널 "제 2의 도약 꿈꾼다"

입력 2011-06-12 12:41 수정 2011-06-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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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그러나 한국 투자자들이 완리의 진면목을 알아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상장을 하루 앞둔 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의 일고 있는 '차이나디스카운트'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소리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차이나디스카운트를 해소키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완리인터 장저우 신공장 조감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인 이사진 2명을 포한함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 한국산업은행 성시호 팀장과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김정애 중국 변호사가 등기임원이다.

또한 완리는 상장을 앞두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개 사업연도에 대해 회계감사를 받았으며 향후 공모자금 사용내용에 대해서도 사용내용 확인서를 받아 공시할 예정이다.

우 대표는 완리의 기업 가치를 봐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0년간 외벽타일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완리의 전문성에 집중해달라는 요구다.

특히 완리는 지난 2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20년을 위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 시장 상장이 새로운 도약의 시발점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공모자금도 중국 장저우시 신공장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장저우 신공장 내부
장저우 신공장은 6개동 가운데 2개동이 완성된 상태이며 그 중 한개 동에서는 테라코타 패널라인과 도자태양열타일 라인이 설치 중이다. 이달 말 모든 설치가 완료되면 제품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다음은 우뤠이비아오 완리 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공모가가 하단으로 선정됐다. 기분이 어땠나.

"마음이 아팠다. 한국시장에서 최근 일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완리는 현지에서 인정을 받은 기업이다. 한국 투자자들이 완리에 대해 또 중국기업에 대해 이해를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회사의 좋은 실적과 이미지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공모자금은 어떻게 활용할 기획인가.

"공모자금 가운데 443억 원 가량을 신공장 건립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장저우시 난징 첨단기술단지에 총 6개동의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현재 1호과 3호 생산동을 완성한 상태다. 3호 생산동에는 테라코타 패널라인 7개와 도자태양열타일 라인 1개를 설치할 예정이며 모든 설치는 이르면 6월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 가동이 본격적으로 돌아가게 되면 연간 2000억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매출액을 5000억 원까지 확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공모자금 사용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했는데 방법과 시기는.

"반기검토 보고서를 제출할 때 쯤 딜로이트에서 공모자금이 실제 집행된 내용을 확인한 후 회사에서 공시할 예정이다. 시기적으로는 이르면 7월 말 늦으면 9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모자금 사용내역과 관련해서는 회계 법인 뿐만 아니라 내부통제관리위원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왜 한국시장을 선택했나.

"한국과 일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와중에 한국 산업은행으로 부터 투자를 받았고 이후 한국 시장에 대한 믿음이 생겨났다. 상장을 통해 완리를 알리고 한국시장 진출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말할 수 없지만 한국에 사무소 및 영업점 설립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어가 가능한 인력을 1명 뽑았으며 향후 한국인 또는 한국어가 가능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향후 한국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검토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다"

-한국시장에서는 외벽타일이 과거에 비해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도 외벽타일의 수요가 줄어들수 있지 않나.

"한국시장과 중국시장은 다르다. 중국시장에서 외벽타일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또한 외벽타일은 기존의 도료, 페인트, 대리석, 기타 외장재와 비교할 때 수명이 길고 가격이 저렴해 경쟁우위가 있다. 대리석 가격의 수십 분의 일밖에 안 된다. 또한 한국의 경우 고층 건물이 많아 타일이 선호되지 않지만 중국의 경우 농촌지역 개발을 통한 건축 경기가 활성화 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기간 외벽타일이 건축자재로 활용될 것이다"

-외벽타일 외에 향후 수익원으로 꼽고 있는 것은.

"지난 2006년 산동과학원과 개발한 도자태양렬타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제품인 집열판의 평균 수명이 6~7년인 데 비해 도자태양열타일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가격도 집열판보다 싸다. 효율도 기존 집열판 보다 좋다. 집열판이 물을 85도까지 가열할 수 있다면 똑같은 에너지를 사용해 도자태양열타일은 90~100도까지도 가열할 수 있다"

-도자태양열에 대한 수요가 있나.

"도자태양열타일의 경우 최근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정책 방향과 맞다. 이에 이번 도자태양열의 기술을 인정받아 중국 정부로 부터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일단 신공장에 들어서는 기숙사에 설치해 앞으로 영업에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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