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지난 3월18일 이후 처음으로 1만2000선이 붕괴됐다.
인플레이션 지표와 소비, 제조업, 고용 지표 등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다.
14일 발표되는 5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를 제외하더라도 증가율은 0.3%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나오는 5월 산업생산은 전월의 보합에서 증가세로 복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서 발표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지수와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의 부진을 고려하면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월가는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도 주목된다. 14일 공개되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5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각각 0.1% 증가와 보합이 전망된다.
16일 발표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신규 청구 건수가 40만건을 계속해서 상회할 경우 고용시장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업재고,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주택착공,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경기선행지수 등이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아울러 14일 나오는 중국의 CPI도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2차 양적완화 종료를 보름 앞둔 이번주 15일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책임연방예산 위원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재정 안정성에 대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버냉키 의장이 1주일만에 추가 부양책을 언급할 가능성은 희박해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