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법인 케파증설…올해 매출 3300억 목표
향후 중대형 2차전지 배터리시스템 주력
"지난해 중국 천진·남경공장에 케파(capa) 증설로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이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만큼 올해 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습니다."
김종환 넥스콘테크놀러지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천안본사에서 만난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기준 휴대폰 보호회로 등 2차전지 부문에서의 터프한 생산구조로, 그동안 투자해서 증설하는 속도를 초과하는 케파가 발생했지만, 이번 중국법인에 공장을 늘려 큰 재투자부문은 완료한 상태"라며 "이미 1분기까지 손익분기를 마치고,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넥스콘테크는 휴대폰용 배터리 보호회로(PCM),노트북용 배터리 보호회로(SM), 중대형 2차전지용 배터리관리 시스템(BMS), 배터리팩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특히 스마트폰 PCM분야에 있어 세계시장 넘버원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노키아, 애플, 림, SEC, HTC 등 5대 메이저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애플 향(向) PCM 외 아이패드 아이폰 등 전체 시리즈에 PCM과 배터리 팩 공급이 확정돼 신규로 올해 약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 납품중인 삼성 갤럭시 S1외에도,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S2에도 제품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쪽 사업부문은 워낙 진입장벽이 높게 형성돼 있고, 이미 규모의 경제시장으로 변화된 상태"라며 "2차전지 시장이 매년 20~30%로 성장하고 있고, 기존 핸드폰 위주 리튬전지가 노트북, MP3, 태블릿, 전자차 등으로까지 확대되며 아직도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발판삼아 넥스콘테크는 올해 지난해(2.2%)의 두배를 뛰어넘는 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그는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보다 30% 이상 늘어난 33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직도 리튬전지를 이용해 성장을 늘릴 수 있는 분야는 많다"며 "배터리 분야 충전, 방전, 안정성 확보, 배터리 수명 등을 예측하면서 사용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부문은 무궁무진한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까지 해외법인쪽이나 추가증설에 관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중인 것은 없다"며 "올 연말이나 내년쯤 중국 남경공장 케파를 늘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비지니스의 최종목표는 배터리 보호회로 등이 아닌 지구의 대체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PCM, SM 분야를 발판삼아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기차 등 중대형 2차전지용 배터리관리 시스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