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기계주문, 전월비 3.3% 감소…4개월래 첫 마이너스

입력 2011-06-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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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계주문이 4개월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 내각부가 13일 발표한 4월 기계주문액은 전월 대비 3.3% 감소한 7119억엔으로 4개월만에 감소했다. 이는 1.7%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크게 악화한 수준이다.

제조업 기계주문은 전월보다 2.7% 줄어든 반면 비제조업에서는 2.9% 늘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생산활동이 서서히 복구되고 있지만 신규 설비투자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기계주문은 280개 기계 업체가 수주한 생산설비용 기계 금액을 집계한 것으로, 기업이 업체에 발주하는 단계에서 집계하기 때문에 실제 설비투자보다 6개월 정도 선행한다.

한편 내각부는 4월 통계부터 ‘통신기’로 분류되던 휴대전화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과거 데이터도 수정했다.

내각부는 “휴대전화는 개인소비로 분류되는 것이 적절하며, 설비투자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집계하는 기계주문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선박, 전력, 휴대전화를 제외한 민간수요’로 규정해온 기계주문은 4월부터는 ‘선박, 전력을 제외한 민간수요’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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