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가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국제 인력자원 관리업체 ECA인터내셔널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ECA인터내셔널은 매년 점심값과 쌀과 계란 등 식품가격, 영화관람료 등 각종 생필품과 서비스비용을 합산해 세계 각국 도시의 물가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도쿄는 지난 2009년 이후 소비자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물가가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에서 영화 관람료는 1인당 23.80달러(약 2만6000원)에 달하며 방 2개 기준 아파트 월 평균 임대료는 지난해 9월 기준 4300달러를 넘었다.
일본은 도쿄를 비롯해 나고야(3위) 요코하마(5위) 고베(9위) 등 4개 도시가 물가 비싼 도시 10위 안에 들어 물가가 높다는 악명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가 도쿄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에 올랐다.
오슬로는 점심값이 45.20달러에 12개들이 계란 한 박스 가격이 8.50달러나 됐다.
노르웨이 항구도시인 스타방에르는 1960년대 북해에서 석유가 발견된 이후 노르웨이 최대 석유회사 스타트오일이 들어서면서 물가가 급속히 올랐다.
스타방에르는 나고야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스위스도 취리히 6위, 제네바가 8위, 베른 10위로 세계에서 물가 비싼 도시 10위 안에 3곳이 올라갔다.
그 밖에 아프리카 앙골라 수도 루안다가 7위에 꼽혔다.
서울은 22위에 들었다. 서울은 일본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물가가 가장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