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5월 외화차입여건 '괜찮다'

입력 2011-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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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3일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되고 있지만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은 전월에 이어 5월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5월말 현재 97bp로 전월말대비 큰 변동이 없으며, 월중 95bp∼99bp에 거래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는 올 1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다만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6.7bp 상승했는데, 이는 차입만기가 늘어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월중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전월대비 크게 상승한 반면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크게 하락했다.

4월중에 크게 하락했던 단기차입 차환율은 5월에는 전월대비 31.7%p 상승한 94.9%로 만기도래액과 신규차입액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4월 이전에 기차입한 차입금 등으로 만기도래액을 상환함에 따라 전월대비 77.9%p 하락한 52.4%를 기록했다.

한편, 5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3개월 외화유동성, 7일ㆍ1개월갭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중 미국의 2차 양적완화정책 종료가 예정되어 있고, 유럽 재정위기가 확대될 우려가 있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 외화유동성 현황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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