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리인터내셔널이 '차이나디스카운트'에 직격탄을 맞았다. 상장 첫날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공모가를 한참 밑돌고 있는 것.
13일 오전 11시 2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완리인터내셔널은 시초가보다 12.47% 떨어진 3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완리인터내셔널은 공모가 4100원 보다 낮은 38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시초가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완리인터내셔널은 2008년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중국 외벽타일 업체 2곳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기존 주력제품은 통체타일이며 이달부터 푸첸성(福建省) 장저우(彰州) 신공장에서 테라코타, 도자태양열타일을 양산할 계획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완리인터내셔널의 상장을 앞두고 '차이나 디스카운트' 논란에 휩쓸려 고전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었다. 기관 흥행실패로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하단에서 책정됐고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청약대금 미납부로 88만주를 떠안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혁신과 규모의 경제 시현을 통해 완리의 고성장ㆍ고수익 행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서민 주택보장을 목표로 올해 1000만호 등 2015년까지 도시가구의 20%에 해당하는 총 3600만호의 보장성 주택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며 건축용자재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건자재 하향'을 추진하는 등 건축 도자타일 영업환경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도자타일 사업은 많은 기업 난립에 따른 경쟁심화와 원재료 등 제조원가의 지속적 상승으로 성장성,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완리는 기술혁신과 규모의 경제 시현을 통해 고성장과 고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