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등록금부담완화’ 방안과 관련, “조급하게 서둘러 하지말고, 차분하게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임 수석들로부터 등록금 문제를 보고받고 “고등교육이 어떤 문제를 갖고 또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지원을 해줄 수 있는지 현실을 점검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는 정책을 한번 잘못 세우면 국가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 시행으로 높은 합격률과 제반비용일 줄어든 데 대해 “이런 생활밀착형 정책을 많이 발굴해서 추진하라”고 지시했고, IAEA 원자력 점검단의 7월 방한에 대해서도 “한국 원자력이 매우 안전하다는 점을 세계에 인식되고 인지될 수 있도록 면밀히 점검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신임 수석들에 임명장을 수여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다른 곳과 달리 역사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일을 추진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