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끝나가나 한우 소비 서서히 기지개

입력 2011-06-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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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돼지고기 대신에 한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13일 한우전문 쇼핑몰 다하누몰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한우는 전년 대비 20%, 전월 대비 38.2% 매출이 증가했다. 업체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연중 매출이 가장 많은 5월의 특이성을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최근 돼지고기의 폭등세에 인상폭이 낮은 한우가 각광받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한우가격은 지난 연말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인해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폭락, 도매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5월 kg당 1만6368원에서 올해 5월엔 kg당 1만1770원으로 28%나 떨어졌다.

반면 돼지고기는 폭등세다. aT 가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삼겹살 중품 500g 소매가는 1만1897원으로 전년 동기(8431원)보다 41%나 올랐다. 최강일 한국 식육협회장은 성수기인 7,8월에는 추가적으로 2000원 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내놨다. 돼지고기 대란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한우가 돼지고기의 대체재가 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

또 농협 축산경제 남성우 대표이사가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의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목적으로 지난 3월 현재 273만두에 달하는 한우를 암소 위주로 내년 3월까지 13만두 감축할 계획까지 밝혀 한우가격의 하락을 기대되고 있다. 남 대표이사는“전국 118개 지역축협 및 조합원이 1000마리를 반값으로 출하해 조합판매장에서 대폭 할인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같은 상황에 한우쇼핑몰 다하누몰은 매주 금, 토, 일 3일간 다양한 상품을 최대 35%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또 ‘하루만 특가’,‘깜짝 특가’ 등의 가격 할인 이벤트도 수시로 진행하면서 매출이 급 상승하고 있다. 대체재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계경 다하누 대표는 “고객들이 보다 좋은 품질의 한우를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 한우를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관리에 있어서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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