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강도 부동산 대책 약발 먹히나

입력 2011-06-13 15: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계약금 비율 상향 등 강력한 조치...거래 10~20% 감소 전망

홍콩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먹힐 조짐이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계약금 비율 상향 등 고강도 대책을 발표한 후 홍콩 최대 민간 부동산중개업체 센터라인의 거래량이 전주 대비 58% 급감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HKMA는 지난 10일 1000만홍콩달러(약 14억원) 이상의 주택 구매시 계약금 비율을 종전의 30%에서 최소 50%로 상향하고 외국인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10%포인트 낮추는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700만~1000만홍콩달러대의 주택 구매시 계약금 비율은 40%로 높였고 700만홍콩달러 이하는 종전 비율을 유지했다.

루이스 챈 센터라인 주택 부문 대표는 “이번 조치는 특히 중국 본토와 외국인 고객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수주 안에 주택 거래가 10~2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드류 로렌스 바클레이스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홍콩 당국의 고강도 대책에 부동산 가격이 내년에 10~20% 떨어지고 2013년에 추가로 10%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점쳤다.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2009년 초 이후 지금까지 70% 올랐다.

홍콩 소재 삼성증권의 리위리앗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묵과할 수 없다는 홍콩 정부의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당국은 외국인이나 중국 본토인의 주택 구입수량을 제한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센터라인은 지난 5월 기준 홍콩 부동산 거래량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5일 기준 주간 부동산 가격은 전주 대비 1.3% 올라 가격 상승세는 아직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01,000
    • +0.9%
    • 이더리움
    • 4,826,000
    • +3.52%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2.42%
    • 리플
    • 2,009
    • +6.18%
    • 솔라나
    • 329,000
    • +1.98%
    • 에이다
    • 1,419
    • +9.66%
    • 이오스
    • 1,132
    • -0.88%
    • 트론
    • 279
    • +2.95%
    • 스텔라루멘
    • 722
    • +15.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1.64%
    • 체인링크
    • 25,700
    • +10.3%
    • 샌드박스
    • 869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