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버라이즌에서 출시되는 아이패드2의 판매를 일부 중단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버라이즌와이어리스의 3G(3세대) 데이터 네트워크에 기반한 아이패드2의 생산에 일부 문제가 발생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WSJ는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일부 아이패드2에 다른 기기에도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식별코드(MEID)를 부여했으며 이로 인해 버라이즌의 네트워크상에서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다만 애플은 문제가 있는 제품은 '극소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MEID는 ‘모바일 이큅먼트 ID’를 의미하며, 네트워크에 로그인할 때 개별 모바일 기기를 인식하기 위한 코드다. 아이패드2의 이번 결함은 여러개의 제품에 같은 바코드가 찍혀 오류가 생겼다는 이야기다.
지난 3월 출시된 아이패드2는 인기가 높아 애플은 수요를 따라 잡느라 고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는 총 25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과 영국 휴대폰 서비스 업체인 보다폰의이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