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께 수원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119신고센터에 걸려와 경찰과 군이 긴급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40~50대로 추정되는 남자가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공중전화를 이용해 119신고센터에 "수원역에 폭발장치를 했어요"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112 타격대와 경찰특공대, 군 폭발물 처리반 등은 긴급 출동해 대합실과 승강장, 물품보관함 등 역사 안팎을 대상으로 3시간여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수색작업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119신고센터로 걸려온 신고전화에 대한 음성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역내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발췌해 전화를 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