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대림산업에 대해 우려 요인보다는 성장성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대림산업에 대해 갖는 우려요인은 지난 2년간의 해외 수주 부진과 자회사인 고려개발"이라며 "그러나 해외수주의 경우 미분양 및 PF 리스크 축소를 위해 재무건전성 강화를 경영전략 우선순위에 두면서 적극적인 입찰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주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또한 고려개발은 용인성복 PF가 10월까지 연장이 이루어진 상황으로 새로운 리스크 요인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성장성 회복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중동 발주의 중심이 정유, 가스에서 석유화학으로 변화하고 있어 석유화학에 강점을 가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림산업은 범용 화학제품 뿐 아니라 폴리카보네이트와 같은 밸류체인 하단의 설비까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해 경쟁사보다 다양한 사업참여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윤 연구원은 또한 "주택공급은 6월 중순 기준 3600세대로 09년 2500세대, 10년 3600세대를 이미 초과했다"며 "여기에 중국 긴축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이 있는 만큼 유화사업 원가율이 연간으로는 88%대로 안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