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제시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환경가전 사업은 1분기 호조세가 유지돼 2분기에도 10만 이상의 계정수 증가와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9%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정수기 부문의 신제품 출시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성장 아이템의 기여도 상승, 다양한 해약률 안정화 프로그램의 실시 등 구조적인 요인들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사업의 경우 1분기 174억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2분기 현재도 월평균 약 50~6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돼 금년 매출목표인 6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초기 조직구축비용과 마케팅비용으로 인해 1분기 53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고 2분기에도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어들지 않아 비슷한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다만 연간 마케팅비용의 상당부분을 상반기에 집행할 예정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폭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화장품 사업의 경우는 영업조직 구조조정으로 인해 성장률과 이익률이 하락한 상황으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31%와 -2%를 기록했으나 부실 성대리상과 점포 정리, 브랜드 개선과 시판채널 진입 등 일련의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력인 환경가전 사업의 성장성이 최근 다시 높아진 가운데, 화장품사업의 초기 적자도 하반기로 갈수록 축소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인바 하반기를 겨냥한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