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14일 7.4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거론되는 당권주자들 중 첫 출마선언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는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새로운 변화, 하나된 한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의원은 “4.27 재보선 참패 이후 당은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위기 원인은 진단하지 않고 남탓만 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정치의 구태를 벗고 심기일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쇄신과 화합 주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생산기지 △현장과 소통하는 민생정당 △정치개혁 전초지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의원은 정치1번지 서울 종로를 지역구로 둔 3선 중진으로 온건형 친이계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