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돼지값이 금값…서민불만 커져

입력 2011-06-14 16:29 수정 2011-06-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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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돼지 출하 평균값은 14일(현지시간) kg당 17.52위안(약 29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58% 급등했고 돼지고기값은 kg당 26.97위안으로 전년보다 78.61% 올랐다고 남방도시보가 보도했다.

돼지 출하값과 돼지고기값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돼지고기값은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료값이 오르면서 양돈 비용이 늘어난데다 최근 기온 이상으로 돼지의 출산율이 떨어져 사육두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돼지고기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돈용 사료값은 연초 t당 2600위안에서 최근 3000위안까지 올랐다.

인건비와 운송비 등을 감안하면 돼지고기의 kg당 원가는 12.4위안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4% 가량 올랐다.

중국 농무부는 4월말 기준 중국 전체 사육돼지 수는 전년 대비 4.15% 감소한 4억6350만마리라고 밝혔다.

돼지고기는 중국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서민들이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품목 중 하나다.

현지 언론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돼지고기값에 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정부는 돼지고기값 안정을 위해 유통체제 개선과 양돈농가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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