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러시아에 2억유로(약 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러시아 자동차업체 가즈그룹(GAZ group)의 니즈니노브고로드 공장의 폭스바겐 차량 조립생산 라인 신설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보 안데르손 가즈그룹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이 세워지면 가즈그룹의 연간 생산능력은 11만대가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중부에 있는 니즈니노브고로드 공장은 폭스바겐 자회사인 체코 스코다의 예티 모델을 올 가을부터 생산하고 내년에는 폭스바겐 제타와 스코다 옥타비아 모델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러시아 정부는 현지 생산을 늘린 외국업체들에 자동차 부품 수입에 대한 특혜관세 기간을 연장하는 등 자국내 자동차 생산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올해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