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4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 상승한 1.444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이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감소율은 전문가 예상치인 0.4%를 밑돌았다.
이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를 비롯해 엔 스위스프랑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지난달 소매판매를 호재로 엔에 대해서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80.49엔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0.3% 올랐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마크 맥코믹 통화 전략가는 "양호한 소매판매 지표가 미국의 완만하고 점진적인 경제회복을 지지해주고 있다"면서 "리스크 선호심리가 강화된 점이 달러와 엔 등 안전자산의 수요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