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 대한 정부의 ‘초강수’규제 정책에 국내 제약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당장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리베이트 쌍벌제 단속과 약가인하 정책 드라이브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벼랑 끝’현실 속에서도 제약업계는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택한 타개책은 △글로벌 신약 개발 △해외 시장 진출 △사업 다각화 등이다.
동아제약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인 제품만도 4개에 이른다.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와 DA-7218(슈퍼박테리아항생제)는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중 이다. 또 모티리톤(기능성위장관질환치료제)와 플리바스(전립성비대증치료제)는 국내 3상 임상 완료 후 현재 약가 협상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먹는 당뇨병 치료제 신약 ‘CKD501’(과제명)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지난 2004년 출시된 항암제 신약 ‘캄토벨’에 이어 종근당의 두 번째의 신약 후보군으로 효종연구소의 첫 성과물이 될 것이란 기대다.
표적항암제 분야에서는 JW중외제약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최근 혁신신약 Wnt표적항암제 ‘CWP231A’의 미국 FDA 임상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혁신신약 분야에서 국내 제약사가 미국 임상을 진행하는 첫 사례다.
시장진입 장벽이 높고 독점적 시장확보가 가능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개발 의지도 높다. 대표적인 업체는 녹십자다. 세계 세번째로 개발된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과 면역글로블린 '아이비글로블린SN'은 미국, 유럽 등 현지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IND가 진행중이다.
특히 '아이비글로블린SN'은 최근(6월 초) 미 FDA로부터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았다.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고자 하는 제약사들의 사업 다각화 노력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동성제약은 최근 사업 다각화를 위해 100% 출자 법인인 동성루맥스㈜를 설립하고 LED 조명사업에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연내 신개념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 ‘노보시스’를 출시,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