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편의점 2만여곳…시장규모 10조원에 달해

입력 2011-06-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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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편의점협회, '2011 편의점 운영동향' 분석

올해 편의점 업계 점포수는 약 2만여개, 총 매출액은 10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5일 한국편의점협회가 작성한 ‘편의점 운영동향 2011’보고서 따르면 편의점 업계 2011년도 예상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8조3981억원)보다 1조6000억원(19.1%) 가량 늘어 1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 편의점업체들은 올해 확장지향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2011년도 연간 신규 출점수는 2010년도 출점수(3687개)를 크게 웃도는 4000여개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폐점수 규모는 대략 950~1000여개 정도로 예상됨에 따라 연말 전국에서 운영되어질 편의점 수는 대략 전년대비 2763여개, 16.3% 정도 증가한 1만97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내·외국 거주인구를 5000만명으로 보아 전국 평균으로 인구 2490명당 1개의 편의점이 운영되어질 전망이고, 편의점 문화가 성숙된 미국과 일본 등과 차이가 상당히 좁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편의점 시장규모는 8조3981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신장해 1조원대에 이르렀다. 신규 출점 점포수도 2807개(19.9%)늘어나 1만6937개가 됐다.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은 각 편의점운영업체들의 지속된 체인점 규모의 확충으로부터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즉 직장을 중도에 그만둔 퇴직자들이 5000만원 정도의 소규모 투자비로 편의점을 운영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각 편의점운영업체들의 가맹점으로 창업하는 창업자들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편의점 점포수 증가는 예비창업자들이 안정적인 편의점 창업을 선호하면서 가맹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규 출점한 가맹점 경영주들의 편의점 창업 이전의 직업별 비율을 살펴보면 슈퍼마켓과 음식점 등의 자영업자의 비율이 약 52%로 전체에서 절반을 넘는 비율을 보이고, 주부와 청년들이 편의점을 창업한 비율도 약 16% 정도에 이르고 있다.

편의점 PB(자체 브랜드)상품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편의점의 총 매출액 중 PB상품의 매출구성비가 사상 처음으로 10%를 돌파(10.4%)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그간 편의점의 PB상품은 문구·컵·우산 등 생활용품 중심의 저가격형이 집중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가격보다 품질이 우선 고려되며 품목에 있어서도 음료·생수·라면·우유·아이스크림·과자 등으로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다.

또한 편의점 여성 경영주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편의점 여성 경영주의 구성비를 보면 전년대비 (45.3%)보다 2.6% 증가한 47.9%로 10년 전인 2000년도(21.1%)보다 무려 2.3배 증가한 비율이다.

전국 가맹점 중에서 약 8000개 가까이를 여성들이 경영하고 있는 셈이다.

편의점협회 관계자는 "편의점 경영은 소규모 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며 수요층이 넓을 뿐만 아니라 불경기에도 강한 소매 업태이고, 가족들의 협력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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