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이런 것까지? 생존 위해 무한 영토 확장

입력 2011-06-15 16:08 수정 2011-06-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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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바이오의료기기·방송서비스까지…

▲동성제약은 최근 사업 다각화를 위해 LED조명사진에 진출했다. 사진은 동성제약의 LED 칩 조명.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고자 하는 제약사들의 사업 다각화 노력이 다채롭다. 식품이나 화장품 사업진출은 이미 제약업계 신사업의 단골메뉴. 최근엔 기존 의료기기에서 한층 더 진화된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와 이종 산업 분야인 LED 조명사업과 방송서비스 사업까지 진출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동성제약은 최근 사업 다각화를 위해 100% 출자 법인인 동성루맥스㈜를 설립하고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LED 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두산업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 국내 및 해외 시장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 진출 배경이다.

대웅제약은 연내 신개념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 ‘노보시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노보시스는 골형성 촉진 단백질인 BMP-2 (Bone Morphogenetic Protein-2)와 인공뼈를 접목한 것으로 현재 치과, 정형외과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이 완료되면 곧바로 제품화하여 내놓을 예정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 출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현재 미국 골이식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존 제품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부작용 발생이 높은 단점이 있는 반면 노보시스는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효과가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리들제약과 대원제약의 신사업 진출을 위한 행보는 더욱 눈에 띈다. 제약업과 관련성이 높지 않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우리들제약은 지난 3월 주총결과 공시를 통해 데이터 방송 서비스 및 관련사업,디지털방송 컨텐츠제작 및 판매 관련 사업, 별정통신사업, 프랜차이즈업, 광고업 등의 사업다각화 전략을 발표했다. 대원제약도 의료기기의 제조 및 판매, 유통업 ,여행알선업, 정보통신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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