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신흥국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며 배럴당 106달러이던 상반기 고유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13일 한국석유공사에서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2011년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제5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협의회는 "상반기 국제유가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정정불안과 이로 인한 공급차질,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 추진에 따른 유동성 증대,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 동절기 이상한파 등의 영향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지속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협의회는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Dubai 기준)를 $100~105/B 내외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상반기 강세를 이어간다는 예상과 함께 다만 장기적으로 중동 정정불안이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으로 확산되지 않는 한 그 영향이 감소하면서 중동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양적완화 정책 중단 가능성 및 유럽 재정위기 지속 우려 등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의 가치가 상당기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