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시27분께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캠퍼스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축회사 감리이사 이모(58)씨가 지하 6층 피트(난방이나 수도·전기배관이 설치되는 벽 안쪽의 협소한 공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관리자의 신고로 출동한 119 관계자는 "장비를 이용해 피트 벽을 뚫고 들어가 이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팔과 등에 상처가 있었던 이씨의 시신은 안전모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신발 한쪽은 벗겨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 조사결과 피트로 진입할수 있는 곳은 현재 지하 1층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오전에 이씨가 업무차 현장에 들러 지하에서 서성이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