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장이 들어선 전북 군산의 군장산단 지역에 15일 오후 순간정전이 발생해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 지역의 순간정전은 올해 들어서만도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오후 5시께 군산시 소룡동 한국지엠㈜과 인근 공장의 전력 공급이 1-2초간 순간적으로 끊겼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한국지엠의 경우 컴퓨터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공장 라인과 사무실 메인 컴퓨터 등이 일시 작동을 멈추는 바람에 수억원의 피해가 우려된다.
인근의 공장들도 이 같은 현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전 군산지점은 "산단내 A기업의 공장증설 현장에서 작업도중 변압기에 사고가 발생해 전력이 일시적으로 급강하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하지만 B기업 관계자는 "지난 4월에도 변압기를 고양이가 건드리면서 순간정전을 일으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한전측의 미온적인 대처에도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업체는 피해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법률 검토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