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유럽의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미국의 각종 지표가 경기둔화를 시사하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56달러(4.6%)나 떨어진 배럴당 94.81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배럴당 94.01달러까지 밀리면서 지난 2월2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제조업 둔화에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지수가 6월에 -7.8을 기록해 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5월 산업생산의 증가폭은 예상치를 밑돌았고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3년 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리스가 새로운 내각을 구성한다는 소식에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다.
국제신용평가 무디스가 그리스에 대한 대출이 많은 프랑스의 3대 은행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고 밝힌 것도 우려를 증폭시켰다.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80달러(0.1%) 오른 온스당 1526.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