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장석효(64)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임명돼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기술고시 출신의 장 사장은 서울시 관료 출신으로, 도로국장과 지하철건설본부장, 건설안전관리본부장 등 건설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과 행정2부시장을 지낸 데 이어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는 등 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장 사장은 취임식에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빠르고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위해 고속도로를 튼튼하게 건설하고 관리해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편익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의 바람은 여전히 거세다"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감동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지 않고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지속적으로 부채를 줄여나가는 등 경영내실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관료적 업무행태를 타파하고 깨끗한 조직문화를 확립해 신뢰받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