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캐럴' 인근 하천서 극미량 다이옥신 검출

입력 2011-06-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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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3개 관정서 오염물질 기준 초과… 당국 조사 계획

고엽제 매몰지로 지목돼 조사가 벌어지고 있는 경상북도 칠곡에 위치한 캠프 캐롤 미군기지 인근 하천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캠프 캐롤 미군기지 주변 반경 2km 이내의 지하수(10개) 및 하천수(6개)에 대한 먹는물수질기준 항목을 포함한 총 154개 항목에 대한 수질분석 결과 지하수에서는 고엽제 성분과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하지만 지하수가 아닌 인근 하천수 3개 지점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민ㆍ관 조사단에 따르면 왜관리 지하수 3개 관정에서 다이옥신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일부 오염물질이 용도별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현재 음용 관정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곧 광역상수도로 전환하기 위해 공사 중인 왜관리 1개 관정(4번)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항목인 테트라클로로에텐(PCE)이 기준을 초과했고 칠곡종합복지회관의 민방위시설로 개발된 관정(1번)은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이 기준치를 넘었다.

또한 생활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관정(10번)에서는 생활용수의 수소이온농도(pH) 기준을 초과했다고 정부 측은 전했다.

환경부는 PCE가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4번 관정지역을 중심으로 오염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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