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1년 4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4월 가계대출은 4조6000원이 늘었다. 이는 전달의 3조1000억원보다 증가 규모를 늘린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12월 5조7000억원을 기록한 후 4개월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4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0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3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전달의 2조1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을 확대한 데다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이 3000억원 증가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역시 전달의 1조4000억원 증가에서 2조원 증가로 규모를 늘렸다.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이 1조1000억원 늘면서 증가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조4000억원 늘었고 비수도권에서 2조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의 증가폭이 전달의 1조원에서 크게 늘었다. 미분양주택 감소 등을 반영하면서 가계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