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을 방불케 하는 이른 더위에도 나들이, 레저족들의 바깥 활동이 끊이지 않는다. 햇볕으로부터 자외선 차단은 물론 체감온도를 낮춰주는 냉각 소재의 기능성 제품들이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팔, 다리, 목 등 신체부위 전체를 감싸는 제품의 특성상 오히려 체감온도를 상승시킬 것 같지만 내장되어 있는 냉각소재가 땀을 억제하고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관련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최근 한 달간 냉감셔츠, 쿨토시, 얼음스카프 등 냉각 소재의 기능성 제품들이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 시즌 제품들은 기존 심플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평상시 착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블루, 오렌지 등 화사한 색상과 디자인을 가미한 세련된 스타일이 특징인데 옥션의 ‘나비스코 쿨맥스 티셔츠(1만9800원)’는 뛰어난 통풍성은 물론 피케 셔츠 스타일이 나들이, 레저, 정장과 매치해도 무난하게 잘 어울려 인기다.
‘에쎄르 냉감바지(5만9800원)’도 자외선을 99% 차단해주고 땀 흡수를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어 여름산행 혹은 평상 시 정장 팬츠로도 손색없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간 냉각소재 셔츠가 인기를 끌면서 전월 동기 대비 판매량이 25% 증가했다. 킬러웨일의 냉감 기능성 의류 ‘반팔카라’(1만 9000원)는 입자마자 시원하고 땀이 금방 마르는 소재를 활용했다. 가볍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골프 같은 야외스포츠는 물론 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인터파크도 최근 2주간 냉각소재 기능성 제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빠른 땀 흡수는 물론 신속한 건조를 도와주는 ‘코오롱 기능성 속옷세트(6,450원)’와 ‘스켈리도 아이스 스킨 반소매티셔츠(4만2,070원)’, ‘기능성 등산양말(4,500원)’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5월 한달 간 냉각소재 기능성 제품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8% 가까이 증가했다.
‘지엘 아이스머플러 파랑 얼음스카프(8900원)’는 다셀(Cell) 구조의 싸이로팩으로 셀과 셀사이에 마디가 있어 완전냉동상태에서도 목 둘레를 부드럽게 감싸주며, 유지 시간이 길다.
브랜드 패션몰 아이스타일24에서는 때이른 더위로 냉감(冷感)소재의 기능성 제품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제품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인기상품은 ‘세인트쿨 기능성 냉장고 바지(4만9800원)’와 ‘헤드 기능성 쿨맥스 남녀 반팔 카라 티셔츠(2만9900원)’. ‘세인트쿨 기능성 냉장고 바지’는 체감온도를 2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며, 정장 및 캐주얼 모두 연출이 가능해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다.
김용규 옥션 레저 담당 팀장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날씨가 지속되면서 땀을 억제하고 체감온도를 낮춰주는 냉각소재의 패션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며 “특히 등산, 자전거, 캠핑 등 야외활동 시 필수용품으로 꼽히며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