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LTE시대 '눈앞'…업계 LTE폰에 '올인'

입력 2011-06-16 11:38 수정 2011-06-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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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 U+ 내달 상용서비스…삼성·LG 등 8월께 제품 출시

내달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상용서비스를 앞두고 휴대폰 제조사들이 LTE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 휴대폰 시장을 뜨겁게 달군 듀얼코어 스마트폰 경쟁은 시작에 불과했다. 올 하반기 'LTE'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네트워크와 단말기가 결합, 본격적인 속도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LTE는 현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속도가 최대 5배 이상 빠르고 데이터 수용 능력도 3배이상 뛰어나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4세대 통신기술 중 하나다. 일반휴대폰 대비 데이터사용량이 많은 스마트폰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자 이통사는 데이터폭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4세대 이동통신기술로 LTE를 점찍었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내달 LTE상용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조 단위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 반면 KT는 올해까지 기 구축한 와이브로망을 적극 활용하고 내년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내달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에서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모뎀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종을, LG유플러스는 4~5종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가 미국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한 첫 LTE스마트폰 '레볼루션'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이르면 8월부터 출시될 전망으로 9월부터는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8월께 HTC의 LTE스마트폰을 선보이고 9월부터 삼성, LG, 팬택의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10월께 LG전자 제품을 시작으로 단말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출시될 LTE스마트폰은 현 3G망과 LTE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듀얼밴드 제품이다. 듀얼밴드 LTE스마트폰은 음성통화는 안정적인 3G망을 대용량 데이터통신은 빠르고 넉넉한 4G망을 활용하게 된다.

사양은 프리미엄급이다. 이들 제품은 LTE망을 활용한 고속데이터통신과 대용량 멀티미디어 활용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4.3인치 이상 큰화면, 대용량 배터리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4G와이브로를 지원하는 3W스마트폰 'HTC 이보4G+'와 3W태블릿PC 'HTC 플라이어4G'를 이달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기존 3G망과 와이파이는 물론 와이브로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는 연말까지 진행하는 3G+와이브로 결합상품 프로모션과 함께 3W단말에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책정해 LTE진영으로의 가입자 이탈을 막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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