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물과 연계한 체험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알기 쉬운 증권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다.
우선 주요 관람객인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의 계획적인 소비생활부터 저축, 용돈기입장 작성까지 스스로 용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용돈관리’ 프로그램은 물론 증권의 개념, 종류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투자수익률게임’을 통해 주식투자를 현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명이 한조가 되어 사업아이템을 설정한 뒤 주식회사를 만들고 신문을 활용해 자신의 주식회사를 홍보하는 NIE 프로그램인 ‘신문 활용교육’과 보드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보드게임 ‘아낄란티스를 가다!’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너다.
또한 성인을 대상으로는 증권시장의 구조와 증권예탁제도의 개요 및 관계법규에 관한 과정을 설명하는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나만의 증권 만들기’는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박물관 방문 기념으로 내 이름이 새겨진 세상에 하나뿐인 주권을 만들 수 있다. 내가 설립하고 싶은 회사의 이름을 만들고 자신의 이름을 ‘대표이사’로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이와 함께 증권박물관은 해마다 기획전시를 개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5년 ‘미국 대륙철도 개척사’를 시작으로 흐르는 역사 남겨진 증거전, 증권으로 보는 세계사전, 어린이 금융체험전, 경제교육 자녀를 위한 최고의 선물 등의 전시를 개최해 13만4941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증권박물관 관계자는 “전시코너 개선사업 시행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소 어려운 증권의 개념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편됐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의 사회적 기능과 책임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