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산망 해킹에 따라 최악의 전산대란을 일으킨 바 있는 농협의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이 전산사고를 일으켰다.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실시간 주식거래 내역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NH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30분여동안 시세조회용 HTS에서 투자자들의 매매내역이 제 3의 고객들에게 노출됐다고 17일 밝혔다.
당시 시세조회용 HTS 접속한 고객은 12명 정도로, 이들은 체결알림판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이름과 매매종목 등의 거래내역을 볼 수 있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세만 조회할 수 있는 HTS에는 별도의 전산값을 입력해야하는데 직원이 전산값을 잘못 입력하면서 고객정보가 표출됐다"며 "몇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는지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