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9월 북미 생산 정상화

입력 2011-06-17 09:34 수정 2011-06-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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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가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요타는 16일(현지시간) 북미 공장의 생산이 9월까지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2, 3개월 앞당겨진 것으로,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혼란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WSJ는 전했다.

도요타는 북미에서 생산하는 12차종 가운데 8개는 생산을 정상화했지만 일본산 부품난으로 인해 나머지 4개 차종은 여전히 생산이 정체된 상황이다.

생산이 막힌 4차종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조립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와 고급차 ‘렉서스RX350’,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조립하는 픽업트럭 ‘툰드라’와 ‘타코마’다.

미국 딜러들은 지난 4월과 5월 일본과 북미에서의 생산이 정체되면서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다.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재고는 21만941대로, 전년 동기의 32만2786대에 비해 상당이 적은 수준이다.

5월 미국 신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고 이는 6월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밥 카터 도요타 미국 판매 부문 부사장은 “현재 공급 상황은 양호하며, 7월이면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부사장은 다만 “당초 목표로 한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까지는 갈길이 멀다”면서 “판매와 생산은 조만간 만회하겠지만 이 영향은 내년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미국에 4개, 캐나다에 2개, 멕시코에 1개의 조립 공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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