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그리스의 재정위기 우려가 희석하면서 하락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4.10원 내린 1085.80원에 거래중이다.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이 공동 구제금융 120억 유로를 내달초 집행할 것이란 소식에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가는 0.90원 내린 1089.00원에 개장했지만 하락폭을 늘리고 있다.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수급은 역외와 국내 은행권에서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시장참여자들은 판단했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어는 방향으로 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번주에 1090원대를 상향 돌파하지 못하고 있지만 재무장관 회의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에는 다시 환율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