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를 통해 주택시장의 가격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하여 주택매매, 정책결정, 대출 등 주택관련 의사결정시 참고정보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특성 가격지수(HF-HPI)’가 나왔다.
1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시장에는 매도자의 호가와 실거래가 간에 차이가 있고, 특히 시장의 변화가 많을 때에는 호가와 시장가격 간의 차가 확대되는 성향이 있다. 이에 따라 호가에 기초한 주택가격지수는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기가 쉽지 않아 실거래가를 이용한 주택특성 가격지수를 만든 것이다. 이 지수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부터 우선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HF-HPI는 호가를 이용한 가격지수에 비해 부동산시장가격과 담보가치 변동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면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택특성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어 반복매매 사례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도 지수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지수를 통해 공사 주택담보 대출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시장 참여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앞으로 실거래가 자료의 확보 여부에 따라 HF-HPI지수의 적용지역 확대 및 다양한 형태의 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