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외환교역중심은 17일(현지시간) 달러ㆍ위안 환율 기준가격을 전일 대비 0.0087위안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471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8일 이후 7 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5%로 34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당국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4일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해 대형은행의 지준율이 21.5%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게 됐다.
중국은 올 들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은행 지준율은 여섯 차례 인상하는 등 긴축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수입물가 하락을 통한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를 위해 위안화 가치도 계속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6.20위안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