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강자’(연승기간 1998년 10월~2000년3월)와 ‘포경선’(1985년 9월~1987년 7월)이 보유하고 있는 15연승, 그 타이기록 달성이 눈앞이다. 전국 경마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스터파크’가 이번 주 부산경남경마공원 일요일 제6경주에 출전한다.
당초 지난달 중 2회 경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한 템포 쉬어가는 안정화 작전을 선택한 김영관 조교사는 “경주기록도 욕심나지만 마필에게 무리가 될 수 있어 격주출전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부담이 되었을 법도 하다. 하지만 김 조교사는 돌아가더라도 ‘확실한 길’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김영관 조교사의 우회 전략(?)에 대한 성패여부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경마전문가 홍기복씨는 “격주출전을 피한 부분은 마필의 컨디션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선택”이라며 “기록달성을 위한 무리수보다는 정상적인 출전주기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군경주이지만 별정중량 방식의 경주인만큼 과도한 부담중량을 피할 수 있으므로 15연승 전망은 매우 밝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파크’는 부경경마공원의 특급기수인 유현명 기수가 기승하기로 해 15연승 전망이 더욱 밝아진 것이 사실. 당초 수습기수 감량혜택 등의 이유로 이대연 기수(-2kg 혜택이 가능)가 기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60kg을 짊어지고도 이길 수 있다’는 김 조교사의 자신감이 반영됐고 특급기수의 노련한 말몰이에 더 비중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많은 전문가들의 장밋빛 전망 속에 타이기록을 넘어서 최다연승 기록달성도 관심거리다. 이번 주 경주에서 우승했을 경우를 전재로 16연승 도전경주로는 7월로 예정된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로 지목되고 있다.
혼합경주로 치러지는 부산광역시장배 경주에서 ‘미스터파크’는 국내산마 감량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4세 이상마필의 기초중량은 58kg으로, 국내산마 감량이 -4kg이나 주어져 ‘미스터파크’는 54kg의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경주에 임하게 된다.
16연승으로 가기 위해선 이번 주 일반경주의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이번 경주에서 15연승 타이 기록을 무난하게 달성하고 ‘위대한 기록’을 위한 담금질 소리가 부경경마공원 19조 마방에서 흘러나오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