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그리스의 디폴트는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린스펀은 또 그리스의 디폴트가 미국 경제를 침체로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특히 문제"라면서 "그리스가 디폴트를 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의 긴축안이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그리스의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30%를 돌파하는 등 그리스 경제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9일 회의를 갖고 그리스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