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美국채,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10주 연속 상승

입력 2011-06-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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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1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2년물은 상승한 반면 10년물은 방향성을 잃은 흐름을 보이다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bp(1bp=0.01%) 하락한 0.38%를 기록 중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94%로 전일 대비 보합세다. 주간 기준으로는 4bp 내렸다.

변동성의 지표인 메릴 옵션 볼러틸리티 무브 지수는 전날 87.90로 4월 8일 이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그리스 지원을 놓고 강경하게 반대해온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과 협력할 뜻을 시사하면서 위기 해법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로존의 재정위기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해졌다.

미 국채 가격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확신하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10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25년간 가장 긴 상승세다.

2분기 미 국채시장은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수익률은 2분기에 50bp 하락했다. 유럽이 재정 위기 봉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와 세계적인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잇따른 것이 미 국채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컨퍼런스보드가 17일 발표한 5월 미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지난 달의 0.4%하락에서 반전했다.

반면 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심리지수는 71.8로 전달의 74.3에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74로 예상했다.

미 금융 당국은 이 날 상환기한이 2013년 7월부터 2041년 2월까지인 인플레 연동 국채(TIPS) 19억26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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