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제위기가 국내 펀드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일주일동안 1.06%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시장이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휩싸인 탓으로 보인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1.20%, 코스닥지수가 2.73% 내린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부적으로는 순자산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662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34개에 불과했다. 또 309개 펀드가 시장수익률 대비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중소형 주식펀드 수익률이 -0.94%로 수익률이 그나마 양호했다.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200 등락률과 거의 비슷한 -1.32% 수익률을 내 가장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자동차 업종이 반등하면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편입비중이 높은 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미국발 이중침체(더블딥) 우려와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불확실성 등의 악영향으로 국내 주식펀드보다 소폭 낮은 -1.72%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