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재배 농가와 소외 이웃을 동시에 돕기 위해 20만여 포기의 배추를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중 10만포기는 도매시장에서 구매한 후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고아원 등 복지시설에 배추로 공급하고 10만포기는 산지농협이 생산자로부터 구매해 위생처리시설을 갖춘 김치공장에서 김치로 가공한 후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김치를 담그기 어려운 독거노인ㆍ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무상공급에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ㆍ농협ㆍ도매시장법인이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지난 16일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이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을 방문했을 때 나온 시장관계자의 건의를 받아들여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