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 중재안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대검찰청 수뇌부부터 평검사들까지 대책을 강구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대한 조직 내부의 의견을 결집해 정치권 등에 전달하기 위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19일 오후 8시 검·경 실무자 회의를 다시 소집한 뒤 20일 오전 중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사법제도개혁 특위는 20일 전체회의에서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소속 평검사 1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초동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수사권 조정 문제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중앙지검은 그동안 `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힘을 얻어 지난 16, 17일 두 차례 수석검사회의를 열고도 평검사회의를 보류해 왔다.
그러나 곧 결론을 앞둔 만큼 검찰 내 최대 조직으로 상징성이 큰 중앙지검 평검사들이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회의를 준비한 한 검사는 "경찰이 처음에는 경미한 사건을 제외하고는 수사지휘를 받는 것처럼 얘기하다가 지금은 아예 지휘를 안 받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이런 식의 논의는 국민을 호도하는 것으로 회의를 통해 단호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